가죽지갑 테두리 셀프 수선 엣지코팅 준비물 페니체 엣지코트 기리매

안녕하세요 해피뮤뮤입니다.

그동안 아주 잘 사용하던 애착 지갑이 있는데 최근 지갑을 보니 테두리가 너덜너덜 지저분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새 지갑으로 바꿀까 생각도 해봤는데 테두리만 그렇지 지갑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수선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비싼 명품 지갑도 아니어서 명품지갑수선업체에 맡기기에는
수선비가 새 지갑 가격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아 셀프 수선을 알아봤습니다.

우선 지갑 테두리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지저분하죠.
원래는 본드로 붙여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 상태로 본드를 붙이면 모양이 더 안 예쁠 것 같았어요.
지갑 테두리 수선을 검색하다 보니 엣지코트, 기리매라는 용어로 수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죽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어서 엣지코트, 기리매 용어에 대해 AI에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엣지코트는 지갑이나 가죽 제품의 테두리 부분을 보호하고 마감하는 작업으로,
주로 고무 또는 유사한 재질의 코팅제를 사용하여 테두리를 강화하고 외관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며,
과정까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용어에 대해서만 AI의 도움을 얻었으며, 직접 작업은 AI가 설명해 주는 과정이 아닌 유튜브를 보고 배웠습니다.


그럼 셀프 과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준비물
페니체 베이스코트 반투명
페니체 엣지코트 블랙
사포 1000방
비즈왁스
이쑤시개
고데기

베이스코트는 새로운 엣지코트가 잘 붙도록 하는 밑 작업을 위해 구매했습니다.
판매처에 따라 투명과 반투명이 있는데 반투명을 골랐습니다.
원래 지갑의 테두리가 검은색이라 엣지코트 색상은 블랙을 골랐습니다.
베이스코트와 엣지코트는 작은 용량을 구매해서 금액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사포는 엣지코트 판매하는 업체에서 1000방, 1200방 등 방수가 다양합니다.
유튜브 봤던 곳에서 1000방 사포를 사용해서 동일한 사포를 골랐습니다.
비즈왁스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기 위해 장바구니에 함께 담았습니다.
이쑤시개는 베이스코트와 엣지코트를 바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쑤시개 말고 스펀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쑤시개를 사용했습니다.
고데기가 있는 이유는 엣지코트를 바르고 열을 줄 때 인두기로 살짝 다려주는데
인두기가 없어서 집에 있는 고데기를 사용했습니다.

1. 제일 처음은 기존의 지저분한 엣지코트를 사포로 제거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가루날림이 발생하므로 책상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매트를 깔고 작업합니다.
어렸을 때 사포는 까끌까끌하고 거칠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구매한 사포 1000방은 거칠거칠한 느낌이 적었습니다.
이걸로 제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하다 보니 기존 엣지코트가 제거되었습니다.

2. 기존의 엣지코트를 제거했다면 베이스코트를 작업합니다.
베이스코트는 엣지코트를 바르기 전 기초 작업입니다.
작업할 때 사용한 엣지코트는 페니체 제품입니다.
제품 설명 페이지 정보에는 원산지가 이탈리아산으로 고급 단면 마감재라고 합니다.
뚜껑을 열면 실링 테이프를 부착하여 배송 도중 제품이 흐르지 않도록 했다고 합니다.
용량이 큰 제품도 있는데 지갑 수선을 위한 거라 작은 용량으로 구매했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용기를 살짝 건드렸더니 쏟아져 버렸습니다.
작업할 때 액체를 쏟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엣지코트를 바를 곳에 미리 베이스코트를 잘 발라줍니다.
베이스코트를 바를 때는 이쑤시개에 찍어서 꼼꼼하게 발라줬습니다.
이렇게 바른 베이스코트를 잘 건조시킵니다.
 

건조를 잘 시켜야 한다고 봐서 잘 마르라고 잠들기 전 베이스코트 바르고 잠을 잤습니다.

반응형

3. 베이스코트를 바르고 다음날입니다.
바른 당일보다 건조가 잘 된 듯합니다.
엣지코트를 바르기 전 사포 작업 하고 고데기 열로 살짝 다림질을 했습니다.

4. 1차 엣지코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엣지코트도 베이스코트와 동일하게 이쑤시개로 작업했습니다. 
이 상태로 건조를 시켜줍니다.
건조를 완전히 시켜준 후 사포 작업을 하고 고데기 열로 살짝 다림질합니다.
유튜브에서는 엣지코트 작업을 2번을 하는 걸로 봤는데 3번 했습니다.

2차 엣지코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1차와 동일하게 2차 엣지코트도 건조되면 사포 작업하고 고데기 열을 이용해 살짝 다림질합니다.

3차 엣지코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2차가 더 평평하게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3차 엣지코트 건조 후 동일하게 사포 작업하고 고데기 다림질을 합니다.

3차 엣지코트 후 다림질까지 완료했습니다.
이제 엣지 내구성을 높여주고 광택이 생기게 비즈왁스를 발라줍니다.
비즈왁스를 바르고 고데기 다림질을 합니다.

비즈왁스 바르고 고데기 열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헝겊으로 닦아줍니다.
그러면 엣지코트 작업이 끝납니다.

전문가분들이 해주시면 더 깔끔한 엣지코트 작업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직접 하면서 가죽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배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재료는 1만 원 정도로 엣지코트 수선을 마쳤습니다.
엣지코트 작업은 지갑의 내구성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엣지코트가 손상을 입었다면 지갑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엣지코트 작업을 꼭 진행해 주세요!

오늘은 가죽 지갑 테두리 수선, 엣지코트 작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내돈내산으로 직접 이용 후 작성한 글입니다.


▼ 엣지코트 작업 재료들은 쿠팡에서도 일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